20150825 대만 0.5일차(?): 부산에서 여행의 시작

어휴... 8월 25일에 간 여행을 이제서야...!

귀차니즘이.... (절레절레)

2015. 8. 25

부산했던(?) 여행의 시작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비행편이었다.

8월 25일 출발인데 4월달에 예매를 해서 특가로!

김해공항-타오위안공항 왕복 약 18만원 

+ 좌석 맨 앞자리 창가로 선택해서 부가세 4만원= 약 22만원 겟!

숙소도 예약하기 어렵다는 스타호스텔, 하지만 4월달에 더블룸으로 예약 완료! 

예약금 먼저 지불하고 가서 나머지금액을 지불하는 형식이었다.

총 3박해서 약 16만원 정도! 각자 8만원씩~!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김해공항에서 출발..! 도 하기 전에, 

세상에 여권을 두고 오는 바보가 나일 줄이야(!!!)

25일 오후 2시 경에 여권을 집인 목포에 두고 온 사실을 알게 됐다.

짐은 같이 간 친구도 놀랄만큼 꼼꼼하게 챙겼는데 하필 제일 중요한 여권을 노트북 옆에 두고 왔다니.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일줄이야 꿈에도 몰랐음 ㅠ.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면서 위로하는 친구를 보니 더욱 미안해졌다..

진짜 망했다,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지혜로운 친구의 도움으로 고속버스 화물을 이용하기로 했다.

목포에서 부산으로 오는 버스는 8시 넘어서 도착이기 때문에 이미 늦었고

그래서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득 담아서 광주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에 보내주실 것을 부탁했다.

4시2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에 화물을 보내서 7시 반쯤에 수령 완료!

2시에 여권 안가져온걸 알고 전화에 불이나도록 이리저리 부탁드려 

겨우 큰아버지에게 연락이 닿아서  

간신히 3시에 출발하시어 4시에 광주에서 부쳐주신 감사한 큰아버지..ㅠㅠ

사상에서 경전철타고 공항까지 가니, 부족할꺼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여유롭게 잘 수속 할 수 있었다 ㅠ.ㅠ

출국장 안으로 들어와서 면세점 구경하고 친구는 동생을 부탁으로 담배도 사고 

둘 다 선글라스를 면세점이 아닌 곳에서, 각자 그냥 이미 싸게 구입한 상태여서

구경이나 하자 하고 꺼내봤는데 

헐 색만 다르고 디자인이 같은 것이었다.

세상에 우린 운명이라면서 하이파이브 짝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기가 주인을 잘못 만나서 제대로 된 사진이 안나오네..

어쨌든 부산 야경은 최고였음!

마침 우리가 탄 비행기에서 홍보 영상을 촬영한다고 해서 

여러가지 이벤트도 해보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겟하고 

진짜 가는 동안 한번도 자지 않았다!

사실 나는 어떤 교통수단이든 타면 자는 습관이 있는데 

비행시간 약 2시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제주항공 진짜 추천 !! 

(아, 가는 비행기 안에서 춥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춥다는 후기가 있던데 나는 ㅂ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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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가 힘들 정도로 많이 지친 상태였다.

겨우 찍은게 숙소 앞에 도착해서 골목을 찍은 것

세상에... 분위기 있다 ㅠ.ㅠ

이 사진을 찍을 때, 분명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 곳으로 다시 오고 싶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비가 워낙 자주 와서 그런지 건물이 많이 낡아 보였다.

그런 낡음(?)에서 나오는 대만만의 향취가 좋았다.

또 건물 아래에 인도가 있는 것도 좋고

집집마다 화분이라던지 식물이 많은 것도 인상 깊었다.

화분을 내놓기도 하고 베란다에 온통 식물로 뒤 덮인 것도 그렇고, 참 기억에 남는다.

즐거운 대만여행 이라는 카페에서 참고해서 길도 한번도 안 헤매고 잘 찾아갔다.

역시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물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수압도 엄청 쎄고 따뜻한 물도 잘나오고 찬물도 잘나오고!

근데 마실 물은 좀 안시원했다. 냉장고에 넣어야 시원해지고 ㅠ.ㅠ 

도착해서 짐풀고 씻고 바로 앞 편의점에 나가서 설레는 마음에 차와 빵 하나씩 소심하게 사들고 와서 자기 전에 조촐하게 먹고 ㅋㅋㅋㅋㅋ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는...!

이렇게 대만 무사히 도착 완료!